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유한양행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상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대표이사 이상훈)는 최근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이정희)과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기반 신규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4’(대장암· 두경부암)와 ‘ABL105’(유방암·위암)에 대한 기술이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사는 해당 이중항체 신약의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 비임상 시험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유한양행이 임상시험과 상업화를 주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에 따라 해당 이중항체 후보물질 도출 등을 담당하며 유한양행으로부터 계약금과 비임상 단계 및 임상 단계마다 기술료(마일스톤)를 받는다.
또 상업화 이후에는 로열티를 받는다.
유한양행은 공동 개발하는 면역항암 기전 이중항체 신약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이중항체는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작용원리를 이용해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암세포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과 항암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동아에스티·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은 세 번째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외 대표 제약사와 힘을 합쳐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개발해 동반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추가적인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