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제환준 교수팀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태지역 말초혈관질환 인터벤션학회(LINC Asia-Pacific 2019)에서 인터벤션 라이브 시술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제환준 교수팀이 양일간 선보인 라이브시술은 모두 5건으로 2년 연속 국내 의료진에 의한 진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로 4년째인 LINC Asia-Pacific 2019는 국제인터벤션학회 ‘LINC’ 아태지역 학회.
매년 수백 명의 국제 의료진 및 다국적 혈관치료기구 회사들이 대거 참석해 혈관질환 관련 강의를 듣고 인터벤션 치료와 시술법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에서 각각 라이브 케이스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제환준·허세범 교수팀과 혈관외과 민승기·안상현 교수팀은 지난 12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대퇴동맥(SFA) 협착 질환 인터벤션 치료법에 대해 2건의 라이브 시술을 선보였다.
이어 13일에는 대퇴동맥, 동정맥루(AVF), 협착질환에 대한 3건의 인터벤션 라이브 시술을 추가로 진행했다.
라이브 시술에서는 주로 대퇴동맥에 협착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약물코팅풍선카테터를 사용해 치료하는 술기를 선보였다.
최근 약물코팅풍선카테터를 사용한 혈관질환 치료는 혈관 벽에 재협착을 방지하는 약물이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협착 부위를 일차적으로 기존 시술법을 사용해 치료한 뒤 약물코팅풍선카테터를 적용함으로써 좋은 예후를 얻고 있다.
제환준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터벤션 치료를 선도하는 독일 LINC 그룹이 주관하는 대규모 학회장에서 국내 의료진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 매우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히다.
이어 “향후 국내에서도 약물코팅풍선카테터를 비롯해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재료들이 다수 도입돼 인터벤션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혈관질환 범위가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실시간 라이브 시술에서는 바드코리아 약물코팅풍선카테터 ‘루토닉스’(Lutonix)가 사용되며 관심을 끌었다.
2015년 10월 보험 적용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 환자에게 널리 쓰이고 있는 루토닉스는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은 말초혈관질환 약물코팅풍선카테터로 우수한 안전성과 임상적 예후로 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