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국산 의료기기 수출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마르페가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시에 위치한 찌린(Chi Linh) 종합병원과 약 60억동(약 26만달러) 규모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마르페는 정형용 재활기기를 생산하는 중소의료기기업체로 2015년부터 조합 베트남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이하 베트남센터)의 인허가, 전시회, 바이어 매칭 등 사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호치민에 위치한 빈득(Vinh Duc) 병원에 약 5만달러 규모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최근에는 탄머우(Thanh Mau) 병원·호치민 3군 재활치료센터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세부 품목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르페 관계자는 “정형용운동장치는 베트남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기기 필요성을 알리는데 장기간 마케팅 활동이 요구됐다”며 “이번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조합 베트남센터가 수출상담회·세미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김용섭 베트남센터장은 “베트남 의료기기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출산율·기대수명 증가, 의료보험법 제정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센터는 마르페 사례와 같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의료기기업체가 성공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복지부 지원으로 2013년부터 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의료기기업체들의 인허가 취득, 수입대행, 마케팅, 사후관리 등 현지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