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계통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39.2%에 달하는 환자들이 민간요법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1인당 33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민간요법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비뇨기과종양학회가 비뇨기계통 암 환자 711명(방광암 269명, 전립선암 300명, 신암 142명)을 대상으로 13개 종합병원에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279명(39.2%)에 달하는 환자가 민간요법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민간요법 사용빈도가 44%로 3개 암 중 가장 높았으며 방광암의 경우 34.9%, 신암의 경우 36.5%의 환자들이 민간요법을 사용했다.
이들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 평균 14.3개월동안 330여만원에 달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간요법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요법 종류별로 사용빈도와 사용기간, 그에 따른 치료비용을 살펴보면 식이요법의 경우 전체 환자 중 88%가 사용하고 있었으며 사용기간 9.2개월, 치료비용은 390여만원이 소요됐다.
침술요법, 뜸 또는 부황, 한약 등의 경우 사용빈도는 5% 내외로 낮았으나 사용기간이 7개월(뜸 또는 부황)에서 30개월(침술)로 비용이 230만원에서 420만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들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이 병원에서의 치료법에 따라 빈도수를 다르게 보였는데 특히 방사선 치료와 면역치료를 받을 경우 민간요법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