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출신 의사들로 이뤄진 국내 의료지주회사가 조만간 중국 북경대학병원의 경영권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최근 투자전문회사인 ㈜투웬티원프라자(대표 김진)와 의료전문기업 ㈜휴메인홀딩스(대표 안종남)는 중국측 투자기업과 함께 자금을 출자하는 조건으로 북경대학 신축 병원의 경영권을 인수받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이 2008년 북경올림픽 공식의료기관인 6개 북경대병원중 외국자본을 유치, 신축하려는 병원을 인수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의료진과 6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축되는 북경대병원은 오는 2006년 7월까지 지상8층, 300병상의 규모로 세워지며 북경공항과는 20분거리에 위치하고 지하철과 연결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휴메인홀딩스 안종남 대표이사는 “총 450억원의 투자규모중 한국측이 60억을 투자와 함께 병원경영권은 한국측이 맡기로 했다”며 “현재 국내 2-3개 대학병원과 의료진공급 및 경영권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해마다 25% 이상 급성장 중인 중국 고급의료시장에서 성형 검진등 비보험분야에 대한 고급의료의 공급으로 중국내 고소득층의 이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행사 ㈜투웬티원프라자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중국과 한국에서 북경대병원 신축 프로젝트 설명회를 갖고 제약회사, 의료기업체, 병원정보시스템업체 등 관심있는 인사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