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병원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향후 의료시장개방시 해외병원의 한국진출을 위한 교두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한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ewYork-Presbyterian, NYP) 허버트 팔데스(Herbert Pardes) 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병원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구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팔데스 원장은 "한국 첫 방문이라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검토한 적은 없다"며 "그러나 한국 의료기관의 리더십, 빠른 성장, 학문적 연구 의지 등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은 오늘 오후 한림대의료원과 국제교류 협약 조인식을 맺을 예정이다.
팔데스 원장은 이어 "한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고 낙관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52개의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은 중앙의 Academic병원만 2,300개 병상에 4,000여명의 의사가 종사하고 있으며 52개의 모든 의료기관을 포함하면 12,000명의 의사가 종사하고 있다.
환자의 경우에도 Academic병원이 년10만5천명의 입원환자에 외래는 100만명에 달한다. 전체 병원을 합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다.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 최근 미국 전 클린턴 대통령이 입원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팔데스 원장은 "사회적 인사는 다른 사회 구성체들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인사들이 건강을 돌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미리 조기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의료비를 절감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혜택이 돌아갈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조지엄의 주제인 고령화와 관련, 팔데스 교수는 "고령화는 의료분야의 발달로 인해 노년층의 생활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NYP 병원에서만해도 90세 이상의 노인 43명이 심장병 수술을 받아 40명이 성공적 회복한 결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의료의 발달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오레곤대학 존 헨드릭스 교수(jon Hendricks)는 "한국의 고령화는 혁명적이며 다음세대는 겪지 않아도 될 과도기적 노년세대"라고 규정하고 "한국 정부는 경제적 자원을 노인과 젊은이 중에 어느쪽에 투자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