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여성은 백혈병에 걸린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誌에 발표됐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암센터의 줄리 A. 로스 박사와 연구진은 '여성건강연구(Women's Health Study)'에 참여했던 55-65세의 여성 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과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을 시행했다.
임상은 1986년에 시작되어 2001년까지 추적조사됐다.
추적조사기간 동안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한 여성은 74명, 만성 임파구성 백혈병이 발생한 여성은 88명이었다.
정상 체중과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여성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위험이 각각 140%,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성 임파구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체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의 65%가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의 30%는 과체중이나 비만에 기인한 것이라고 예상했다.
체중과 백혈병이 관련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호르몬 수준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체중 감소는 백혈병이나 다른 질환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