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당국은 시판 약물의 임상자료를 모든 제약회사가 공개하도록 하며 규제당국이 제약업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신지침을 발표했다.
현재 모든 임상자료를 공개하기로 공식 선언한 제약회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를 비롯한 몇몇 제약회사 뿐인데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 규제청은 제약회사가 임상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보건부가 새로 발표한 신지침은 주로 금전적 이해관계에 대한 것으로 내년부터 보건부 관리나 위원회 구성원으로 임명되기 3개월 이내에 제약업계로부터 받은 금전적 혜택을 공개하도록 했다.
이런 신지침은 일정수준 이상 제약업계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다른 유럽국가의 지침에 비하면 매우 강화된 수준.
최근 영국에서는 규제당국이 항우울제의 소아사용과 관련한 논쟁을 다루는 과정에서 제약회사의 부정적 임상 결과 은폐 의혹이 제기되어 여론화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