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때문에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한 채 고통을 겪어 온 재중국 동포 등 어린이 3명이 국내로 초청돼 무료 수술을 받는다.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 산하 가천의대 길병원은 새마을금고연합회,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중국 심양시에 거주하는 재중국동포 양동곤(남, 8세)군 등 어린이 3명을 국내로 초청, 무료 심장병 수술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군 등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길병원 등에 따르면 양 군은 모두 중국 심양시에 위치한 심양의학원 부속 중심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로 그동안 가정형편 때문에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고통을 겪어왔다.
지난해 4월 가천길재단 산하 가천문화재단과 가천의대 길병원이 중국 심양시의 관련 기관들과 우호협력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심양중심병원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됐다.
이들에 대한 수술비용은 가천의대 길병원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심장재단이 부담한다.
어린이들은 입국 후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센터에 입원, 정밀검사를 받은 후 이달말쯤 수술 또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