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병원은 9일 서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장과 간을 동시에 적출하여 이식하는 등 생체 다장기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과 간경화로 고통받아온 환자 A씨(49세)는 부인과 아들로부터 각각 신장과 간을 기증 받아 15시간 동안의 동시 이식 수술로 완쾌됐다.
장기이식진료실 서경석 실장은 “외국에서는 두 명의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며 “다행히 수술 경과가 매우 좋아 이들 가족의 희생과 사랑을 헛되이 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