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목뒤틀림증의 치료시기를 놓친 성인에게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소아정형외과 학술지 ‘Journal of Pediatric Orthopaedics’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심종섭 교수팀이 1994년부터 7년간, 8세 이상의 선천성 근성사경 환자 32명에 대한 근육절제수술과 집중 관리 후 2년 이상 관찰한 결과, 90.6%(29명)가 치료 성과를 보였다.
심종섭 교수팀은 남성 13명과 여성 19명, 평균14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22명은 오른쪽이 근육을, 10명은 왼쪽 근육이 뒤틀렸다.
심 교수팀은 환자에게 흉쇄유돌근 절제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침상견인술을 시행하고 근육을 늘려주는 신전 운동을 시작, 수술후 1주일부터 7주간 보조기를 착용케 했다고 전했다.
특히 보조기의 경우 나이에 따라 변형이 고착되어 잔존할 것을 고려 최대 16주까지 하루 평균 6시간에서 8시간씩 착용케 하여 평균 39개월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성장기 환자군이 전원 양호 이상의 치료성적을 보여 더 성공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장기가 지난 환자는 13명 중 10명(76.9%)이 좋은 치료성과와 함께 만족도가 성인환자가 교정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심종섭 교수는 “초기에 수술 시기를 놓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 결과로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천성 목뒤틀림인 근성사경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출생환자의 2%대인 약 1만명에서 발병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 측만증이 생겨 얼굴과 턱의 변형이 진행된다.
근성사경의 원인은 선천성 혈관병성 또는 태아위치 등 여러 원인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