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사회는 정치, 경제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느냐의 위험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남북관계와 경제적으로 미국 경제의 동향에 따라 한국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적으로 의사의 전문성을 침해하려는 관련 직역들의 끊임없는 시도와 경제적으로 건강보험제도를 통한 심각한 간섭으로 인해 노예적 삶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의사협회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정부, 국회 등의 정책 결정기관들과 정책적 대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05년에는 이런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정책 개입을 통한 제도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의사협회의 목표는 확고합니다.
의사들을 믿고 그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만이 국민건강을 보호, 증진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에 의사들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2005년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치명적으로 의사들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급여라고 하면서 돈은 안내고 가격만 통제하는 100/100과 같은 제도를 반드시 철폐시키고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또한 의료일원화를 통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전통의료를 과학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더불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써 현대의학을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2005년은 희망을 하나씩 실천하는 해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에 대비하여 한국의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제도 또한 선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들의 높아진 요구 수준에 맞게 1차 의료의 기능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제도연구를 시작할 것입니다. 한국사회의 10년 후의 의료시스템을 준비하고 그에 맞게 회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2005년은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위한 실천의 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