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의 김정수회장는 국내 제약계의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상시험센터 등 신약인프라 구축이 필수불가결하며 이를 위해서 정부차원의 정책지원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헤럴드경제의 특별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김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천2백여종의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을 포함한 임상단계에 있다”고 밝히며 “국내 제약계도 국가의미래와 경쟁력이 달려 있는 신약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약개발산업은 인적인프라가 풍부한 국가에 적합한 산업”이라 말하며 1998년 ‘로섹’의 개발을 통해 2000년 181억불 매출을 기록 세계 4위 제약기업으로 급성장한 아스트라제네카(스웨덴), 한해 수출실적 중 의약품 수출이 12%에 달하는 스위스 등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김회장은 “전문가들도 국내의 신약개발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국가 미래의 산업대안을 BINT(BT·IT·NT) 신기술 융합산업인 제약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선두과제로 김회장은 ▲ 연구·개발(R&D)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유연한 약가 정책 ▲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지원을 강화 ▲ 신약개발을 위한 전임상, 임상시험센터 등 신약인프라 구축에의 투자 ▲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김회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제약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대성강국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국회청원을 통해 제약업계 R&D 인프라 육성방안을 제안, 9월 정기국회에서 제약업계의 최저한세 감면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