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우울증 증상을 개선할 뿐 아니라 대뇌를 보호하는 작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지에 발표됐다.
이전 연구에서 해마(hippocampus)의 크기는 우울증 환자에서 더 적은 것으로 보고됐었다.
미국 워싱턴 의대의 이베트 I. 쉐린 박사와 연구진은 우울증 병력이 있는 3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면담하고 MRI를 이용하여 우울증이 없었던 여성과 우울증인 여성의 해마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해마의 크기는 평균적으로 우울증 환자에서 10% 감소되어 있었는데 항우울제를 장기간 복용해온 경우에는 해마의 크기가 별로 감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쉐린 박사는 우울증에서 완전히 회복된 경우에도 항우울제가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정신과 전문의는 다발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우울제를 계속 복용하도록 권고하지만 환자들이 투약을 중단하거나 충분히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전 동물 시험에서도 항우울제는 대뇌나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쉐린 박사는 덧붙였다.
SOURC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August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