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라딜 에어롤라이저(Foradil Aerolizer)를 고용량 투여하는 경우 중증 천식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Chest지에 실렸다.
포라딜 에어롤라이저는 포모테롤(Formoterol)을 성분으로 하는 흡입용 장기 약효지속성 β2-효능약으로 노바티스가 시판한다.
미국 FDA의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의 마리앤 맨 박사와 연구진은 흡입용 포모테롤에 대한 3건의 전향적 무작위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포모테롤을 1일 2회 24㎍씩 투여한 경우에는 위약대조군에 비해 심각한 천식 악화가 더 발생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포모테롤 투여군 대비 위약 대조군의 중증 기관지 악화 발생률은 첫번째 연구에서는 각각3%(4/135), 0%(0/136), 두번째 연구에서는 3.7%(5/136), 1.4%(2/141), 세번째 연구에서는 6.4%(11/171), 0%(0/176)이었다.
맨 박사는 중증 천식 악화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기전이 관여할 수 있으나 주요한 원인으로 베타 수용체의 탈감작을 지적했다.
또한 포모테롤 24㎍ 1일 2회 투여는 12㎍ 1일 2회 투여와 비교했을 때 용량 증량으로 인해 증가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덧붙였다.
맨 박사는 포라딜 에어롤라이저의 신약접수 심사에 근거했을 때 포모테롤을 1일 2회 12㎍씩 투여하는 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나 1일 2회 24㎍식 투여하는 것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결론지었다.
SOURCE: Chest 2003;124:7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