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다국적 연구소 ‘비전 CRC’ 과학자들이 노화와 관련된 시력 악화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겔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 겔을 이용, 토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미 성공을 거뒀으며 현재 사람에 앞서 원숭이들에 대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백내장 환자들에게도 수술 대체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정체가 대체되지 않는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현재 녹내장 수술과 매우 유사한 이 겔 이식은 각막을 조금 절개한 뒤 수정체 피막에 작은 구멍 하나를 내고 그 내용물을 빨아낸 뒤 문제의 겔을 투입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같은 작업이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과학자들은 1980년대 말 한 늙은 원숭이의 수정체 내용물을 실리콘 오일로 대체할 경우 눈의 초점을 맞출 능력이 회복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지만 실리콘 오일의 누출 때문에 실제로 사람에게는 사용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