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의사협회 회장은 의료인 면허가 의사와 한의사로 나눠진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의료일원화 여론화에 올인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16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의료일원화 쟁점과 정책방안' 의료정책포럼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한 나라에 두가지 면허(의사, 한의사)를 가지고 치료하는 국가가 전세계에 없다"면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일원화를 공론화 하지 못한 것은 의사들의 죄"라면서 "의료계가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고 하면서도 이대로 둔 것은 국민과 환자들에게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건강을 위해 무엇이 약인지,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 솔직히 허물을 벗고 얘기할 때라는 것이다.
그는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고 중국 중의사와 한의사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의료일원화를 핵심현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한방병원의 CT 사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의료일원화가 표면화됐다고 하지만 의협은 1년 전부터 이를 구상하고 준비해 왔다"면서 "남은 임기 1년 안에 일원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을 형성하는데 올인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