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3명중 1명, 여자의 5명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 암발생 통계 결과를 산출한 결과 3년간 연도별 암발생 건수는 99년 10만889건, 2000년 10만467건, 2001년 10만 9,359건이었다.
암 발생 순위는 남자의 경우 위암이 10만명당 1만3,976명(발생률 58.6%)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암 1만49명(42.1%), 간암 1만2명(41.9%), 대장암 5,784명(24.2%) 등의 순이었다.
여자 역시 위암이 10만명당 7,294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6,083명(25.7%), 대장암 4,647명(19.6%), 자궁경부암 4,361명(18.4%), 폐암 3,565명(15.1%)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환자에서 2개 이상 암종(다중원발암)이 발생한 경우는 남자가 2,881명(1.7%)이었으며 여자는 1,545명(1.2%)으로 전체 암발생자의 1.4%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남자가 3명중 1명(29%), 여자가 5명중 1명(20.2%)이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도 암 발생의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0세에서 14세까지는 남여 모두 백혈병이 가장 많이 발병했고, 15~34세까지는 위암(남자), 갑상선암(여자) 35~64세까지는 위암(남자), 유방암(여자), 65세이상은 폐암(남자), 위암(여자)의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지역별로 암 발생률에 차이가 있어 원인 규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남자는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인천, 경남의 암 발생률이 높았으며, 여자는 서울,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경기, 부산에서 암 발생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 복지부는 “OECD 국가들이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 남자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여자는 유방암, 대장암, 폐암 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역시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의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