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등의 전문과목을 수련한 전문의들은 개원할 확률이 다른 과에 비애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조경희 과장이 최근 각 과목별 전문의와 개원현황(03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는 각각 개원율이 76.1%, 72.6%, 72%로 타 전문과에 비해 높았다.
개원율이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는 신고 전문의 2,061명 중 1,568명이 개원하고 있고, 안과는 1543명 중 1120명이, 피부과는 1060명 중 763명이 의원급에서 종사하고 있다.
성형외과와 비뇨기과는 각각 64.6%(872/563)와 64.7% (1,364/882)로 높은 편이었으며, 전문과목이 사라질 위기인 결핵과 역시 60.6%(104/63)였다.
하지만 ▲신경과 24.1%(640/154) ▲신경외과 32.5%(1,303/423) ▲응급의학과 15.6%(160/25) 등은 전문의들이 개원보다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포괄적인 일차의료을 담당하는 가정의학과는 70.8%(전문의 2,813/ 의원수 1,991)가 개원하고 있었으며 소아과는 67.7%(3,552/2,405), 내과는 개원율이 53.4%(7,065/3,533)로 안과나 피부과 등에 못 미쳤다.
한편 전체 전문의 개원율은 53%로 전체 신고 전문의 41,726명 중 22,285명이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