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미숙아 인공호흡기 없어 사망...치료 위기

모대학병원 장비 없어 처치 못해...적자누적에 구입 난색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5-05-12 06:50:41
병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면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못해 미숙아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사 행위료 현실화를 포함한 적정보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대학병원에 600g이 채 되지 않는 미숙아가 긴급 후송돼 왔다. 당시 이 미숙아는 호흡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었고, 호흡부전증을 막기 위해서는 고빈도 인공호흡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이 기기를 갖추고 있지 않아 인근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급히 수소문했지만 한 곳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이 미숙아는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해 하루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관계자는 11일 “고빈도 인공호흡기만 있었어도 응급상황은 넘길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약 6만달러 상당의 고가 수입장비이긴 하지만 MRI나 CT 등에 비하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수년전부터 이 장비 구입을 병원측에 요청했지만 매년 적자를 내자 난색을 표시해 왔고, 장비가 없어 치료를 못하면 다른 병원으로 후송하라는 핀잔까지 들었다.

이 관계자는 “이 장비를 갖추지 못한 다른 대학병원들도 사정이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대한신생아학회가 외부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신생아중환자실에 84일간 입원한 미숙아에 투입된 의사의 진찰료는 1일 176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관계자는 “환자 1인당 300만원 이상 적자가 발생하고, 연간 신생아실에서만 수십억원의 손해를 보는데 누가 투자를 하려 하겠느냐”면서 “정부가 적정보상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말로만 저출산대책을 외친다면 미숙아 사망률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