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원시 해당지역의 과목별 유명한 의원에 대한 현황파악이 서툴러 경영실패를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실제 모 병원은 경기도의 P지역에 개원하면서 지역내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유명 안과의원에 대한 인지하지 못하고 개원시 ‘안과’를 개설·운영하면서 환자를 전혀 유치하지 못했다.
컨설팅업계는 병원의 과목 개설여부를 환자수요만을 분석하고 지역내 경쟁력이 높은 의원이나 병원의 상황을 소홀히 하는 경우, 경영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며 보다 정확한 현황분석을 통해 개설과목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작부터 개설과목 설계가 잘못돼 과목변경이 계속될 경우 경영정상화에 불필요한 시일이 소요되고 과목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개원시 자신의 전공을 중심으로 과목설계를 하면서 지역내 경쟁구도에 대해 진단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며 “단순히 과목연계성과 수익성만을 놓고 개원을 준비했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