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정성후·김진효 교수팀은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해 성공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정성후·김진효 교수팀은 최근 목 부위에 있는 갑상선에 2cm 크기의 몽우리가 있는 32세 여자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수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이 잘 되어 환자상태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환자도 수술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성후·김진효 교수팀은 유륜 접근법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용, 유륜 부위를 1cm 정도 절개한 뒤 내시경을 갑상선 부위까지 삽입해 몽우리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수술팀은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갑상선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그렇지만 갑상선 몽우리가 있는 경우 모두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수술법은 목 아래 부위를 절개해 수술하는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어 미용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환자 회복속도가 빨라 입원기간이 단축되는 등 경제적인 면에서도 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은 내시경 기구를 넣기 위한 절개부위에 따라 목부위 접근법, 겨드랑이 접근법, 앞가슴 접근법으로 나뉘어지는데 앞가슴 접근법 중에서는 유륜 접근법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