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최대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권의 병의원 임대매물이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플러스클리닉이 발표한 8월 개원후보지 동향에 따르면 강남권 개원후보지가 전달에 비해 26개가 늘어났으며, 서울지역내 개원후보지수 비율도 38.4%를 차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권역내 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가가 각각 27개, 4개가 늘었으며, 강남구는 5개가 감소했다. 강남권 전체 개원후보지수는 전국대비 20%를 차지했다.
플러스클리닉 탁환식 본부장은 “강남권 매물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이 지역 개원가의 불황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8월 상가 총 임대매물 38,980개 가운데 서울지역은 18.14%에 달하는 7,070개로 파악돼 7월에 비해서 0.38% 포인트 감소했다.
성남시와 고양시를 포함하는 경기권 개원후보지는 7월의 2,597개였던 것이 8월에 149개가 늘어난 2,7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인천 지역은 이달 들어 각각 14개, 30개가 늘었다.
임대형태별 개원후보지 비율은 매매·분양이 26.7%, 임대가 73.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