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일본 동경대병원 변화 예사롭지 않다

22세기委, 환자중심 표방 16개 주력분야 선정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05-08-11 06:22:16
일본 최고 의료기관인 동경대병원이 환자중심 의료를 표방하며 거시적인 변화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0일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에 따르면, 최근 동경대병원은 TF팀 성격의 '22세기 위원회'를 통해 병원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주력분야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특수법인화로 국가지원에서 벗어나 독립경영의 자구책을 모색중인 동경대병원은 지난 6월 병원 발전을 위해 향후 200년을 준비하는 '22세기 위원회'를 발족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병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22세기 위원회'는 현재 핵심 주력분야 선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선정된 분야는 내부적으로도 철저한 보안속에 오는 10월 공식발표를 예정해 놓은 상태이다.

동경대병원이 준비중인 핵심분야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환자 중심의 변화'라는 키워드 속에 16개 항목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경대병원에 정통한 한 교수는 "동경대병원은 현재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며 "22세기 위원회가 마련중인 핵심분야는 앞으로 동경대병원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중에는 EMR(전자의무기록)과 같은 의료정보화와 의약품 및 의료용품에 대한 물류통합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고 "동경대병원은 의료 및 물류정보화를 앞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 병원계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경대병원은 지난달말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화 책임자인 서정욱, 하규섭 교수 등 2명을 초청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한국 의료정보화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양 의료기관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과 동경대병원측은 양국의 대표적인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료정보화를 선도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EMR 개발과 발전을 위한 연례적인 학술교류 프로그램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서정욱 교수(의료정보센터장)는 “동경대병원이 준비중인 EMR 구축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진료과별 특성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의를 했다”며 “오는 10월 동경대병원의 큰 변화에 발맞춰 임상과장 등 대규모 시찰단이 서울대병원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년 앞을 내다보며 일본 의료계를 리더하고 있는 동경대병원의 이같은 변화는 일차적으로 법인화라는 외부요인에 기인하나, 과거 권위적인 의료기관에서 환자와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의료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