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과 약국을 시작으로 향후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전자급여청구 비용을 무료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6일 심평원 강당에서 진료비 전자청구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현행 EDI청구 방식의 개선, 새로운 전자청구방식을 제시할 예정으로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이 직접 심평원에 전자급여청구 토록 함으로써 청구비용을 무료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06년 10월 KT와 의료정보망 사업추진에 관한 협정이 종료됨에 따른 새로운 전자청구방식의 도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심평원과 의약단체는 적용 가능한 신기술에 대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으며 이번에 그 결과물이 공식 제안된다.
무료화의 경우 현행 KT를 경유하는 방식에서 요양기관이 직접 심평원에 청구자료를 전산제출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의원·약국부터 적용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후 병원급까지 확대해 나가는 중장기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기관에서 심평원에 직접 전산청구를 하는 방식 등이 제안될 예정” 이라며 “이 경우 요양기관의 전산급여청구 관련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현행 EDI방식이외 웹EDI, 이메일방식 등 급여청구관련 도입 가능한 방안이 모두 제안돼 각 방안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고 향후 도입될 수 있는 신전자청구방식을 토론하는 첫 공론화 장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청회는 요양기관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심평원과 의약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의 김성희 교수가 ‘전자청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구방식 제기’에 대해 기조 및 주제 발표를 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의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