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반짝 3개월간 활성화됐던 개원시장이 완전히 정체됐다. 8월 한달간 증가한 의원수는 고작 12곳으로 같은기간에 병원도 12곳이 늘었다.
심평원이 공개한 8월중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의원급의료기관은 8월말 현재 2만 4954곳으로 한달간 단지 12곳이 늘어났으며 요양기관기호 신규등록은 135곳, 재등록은 103곳이었으며 감소한 기관은 226곳으로 조사됐다.
개원시즌인 3~5월 3개월간 467곳이 증가하는 반짝 경기를 마감하고 점진 감소 7월 66곳 증가에 그친 이후 8월 12곳으로 아예 정체된 분위기.
같은기관 종병1곳을 포함 병원급 의료기관이 12곳 늘어났다는 점과 비교하면 극심한 불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곳이 증가한 것을 비롯, 경기 8곳, 대구,대전, 경북 등이 2곳이 늘어난 반면, 경남 7곳,충북은 6곳, 부산 5곳. 광주는 4곳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월별 개원증가 추이가 낮은 것은 지난 1월 단 5곳이 늘어난데 이어 분업이후 최저 수준으로 개원시장이 지속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개원시장의 침체는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이 불황에 따라 지속적인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실제 개원을 대비하는 의사수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의사들이 현재 개원시장이 악화돼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현재도 포화상태인 개원시장의 과열경쟁의 문제는 풀수 없는 숙제가 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