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따라 암 환자의 생존율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은 6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고소득군이 저소득군에 비해 최고 22배의 사망 비례위험도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위암 환자의 고소득군과 저소득군의 평균생존기간이 6.2개월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간암:4.7개월 △대장암:2.5개월 △폐암:2.1개월 △자궁암·유방암:1.8개월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소득별 사망비례위험도 분석에 따르면, 고소득층을 ‘1’로 잡았을 때 유방암은 22.60, 대장암 2.31, 자궁암 2.15, 위암 1.69, 간암 1.58, 폐암 1.48 등으로 소득별 암 사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이성구 의원은 “암질환과 관련한 소득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료 암 검진사업의 전면 확대와 함께 저소득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