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의 내년도 수가 실질인상률은 4%대로 나머지 종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거뒀다.
보험자인 공단과 의약단체간 자율계약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환산지수 계약서상의 표면적인 인상률은 3.5%로 올해 58.6원 대비 2.1원오른 60.7원이지만 의원급의 실질 인상률은 4.2%대에 이른다.
환산지수 인상률에 더해 내년부터 시간대를 환원키로 한 야간진료가산율에 대한 수혜를 대부분 의원급 의료기관이 받기 때문이다. 연구용역결과의 중위수 값인 4.2%대의 인상률을 확보한 셈이다.
의원급이 야간진료가산율 환원시 전체 필요 재정의 약 70~80% 정도인 1600억원 이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함으로써 0.6% 정도의 수가인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5%인 수가인상률에 실재 수가로 환산될 때 사사오입 등의 조정을 거치게 되며 약 3.6%인상되는 수치를 나타내 의원급은 4.2%가 실질 인상율이다.
의사협회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초-재진료의 상대가치점수 상향 조정을 위해 협의를 진행중으로 04년에 이어 올해도 조정을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수가인상 요인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의협 관계자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의원의 실질인상률은 4.2% 정도가 된다" 며 "초진료 인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 좋은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최선을 다한 결과지만 회원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은 아쉽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초재진료의 상대가치점수 인상으로 의원급의 경우 실질적인 수가인상률은 환산지수 인상율 2.99%에 2.1%정도가 늘어 5% 정도가 인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