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환자 보이콧 움직임은 의사협회 공식입장과 무관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 백경렬 공보이사는 25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성화재 보이콧을 결정했다는 의협 자동차보험심의회는 경만호 이사가 진행한 것으로, 의협의 입장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회의 기록도 없을 뿐 아니라, 의협 상임위원회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 이사는 최근 열린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긴급회의에서 이같은 의견 삼성화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의협 대표자는 삼성환자 보이콧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의협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자는 삼성환자 보이콧은 경만호 이사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의협으로부터 공식적인 해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자보수사를 의뢰한 곳은 삼성화재가 아니다"며 "경찰과 검찰이 손보협회에 자보 자료를 요청해 이를 넘겨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환자의 위치추적시스템(GPS)을 도입한 적도 없다"며 "경찰에서 수사 중에 환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도입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