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와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민동석)은 12일(미 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메모리얼허먼병원(Memorial Hermann Hospital)과 한국 간호사 진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메모리얼허먼병원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 간호사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국 텍사스지역에 내년부터 한국 간호사 유급 인턴십 과정을 본격 운영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미국간호사면허시험(NCLEX-RN)에 합격한 간호사들은 개별적으로 브로커 등을 통해 미국에 진출해 왔지만 정부가 공관을 통해 미국의 병원들과 교섭하고 공식적인 진출의 길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간협은 또 지난 9일 텍사스메디컬센터(Texas Medical Center)의 리처드 웨이너디(Richard E. Wainerdi) 회장과 앞으로 간호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한국 간호사들의 진출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및 교수의 텍사스병원, 간호대학 파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휴스턴총영사관은 그간 해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우리 간호사들의 미국 텍사스 진출을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휴스턴지역 20개 병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우선 메모리얼허먼병원과 4명의 간호사들을 1년간 인턴십 형태로 파견하게로 합의하게 됐다.
김의숙 간협회장은 박현주 간협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 9월 5~9일까지 미국 휴스턴을 방문하고 민동석 주휴스턴총영사와 함께 텍사스간호협회, 텍사스간호사면허국, 텍사스메디컬센터 42개 기관 간호관리자 모임, 각 병원 간호부서장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한국 간호사 취업 및 간호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