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의 병의원중 5%이상이 메디칼빌딩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형석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 교수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울산 메디컬빌딩내 입점의원은 5% 내외로 서울과 비교시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산지역의 경우 입점의원이 5개 이상 모인 빌딩을 메디컬빌딩으로 가정, 2005년 9월 기준으로 39곳으로 입점의원수는 240개로 파악됐다. 부산 산지역 병의원수는 4,022개임을 감안하면 5.9%의 병의원이 메디컬빌딩에 모여있는 셈이다.
3개이상 의원이 입점한 건물을 포함하면 총 의원수는 646개, 이중 치과는 121개로 18.7%, 한의원은 72개로 11.1% 그리고 내과와 이비인후과가 각각 64개, 9.9%, 54개, 8.4%로 조사됐다.
부산에서 메디컬빌딩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개원의 유망지역인 서면이 속해있는 부산진구, 그리고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운대구 그리고 북구 등으로 나타났다.
총 메디컬빌딩(3개 이상 의원 입점)의 46.1%가 이 3개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울산지역에는 입점의원이 5개 이상 모인 메디컬빌딩은 동기간 기준 7곳으로 의원수는 50곳. 병의원수 전체가 993곳을 감안 5.0%의 병의원이 메디컬빌딩에 모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의 경우도 치과의 비중이 조금 높은 20.4%, 한의원, 내과, 산부인과 순이었다. 분포도는 남구에 전체 메디컬빌딩의 68.1%가 위치하여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같은 조사를 토대로 심 교수는 메디컬빌딩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에서 철저한 계획 수립과 분양직원의 전문화 수익연계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메디컬빌딩 개발사업이 현재에는 수익이 낮을 지라도 장기적으로 건강테마단지 개발은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어 현재의 수익성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