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이달중 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신청을 받기로 한 가운데 서울의대와 연세의대가 조만간 4+4 전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의대는 11일 오후 5시 40분 임시 주임교수회의를 열어 그간 교육부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한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울의대는 지난해 5월 주임교수회의를 열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찬반투표를 실시해 다수(82%) 의견에 따라 4+4 전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이날도 찬반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연세의대도 빠른 시일 안에 주임교수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대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동향분석위원회’는 최근 김경환 학장에게 주임교수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김경환 학장 역시 얼마전 연세의대 교수평의회 관계자 등과 만나 그간 교육부와의 의학전문대학원 협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주임교수회의를 열어 설명회를 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발전위원회에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해 절충안을 제시한 상태다.
교육부 절충안의 핵심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되 전체 입학정원의 50% 범위에서 보장형 2+4 의대와 같은 학부형태를 인정하고, 2010년 이후 보장형 의대 졸업생에 대해 ‘학석사연계과정’을 병행해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와 마찬가지로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21개 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고 2+4 학부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내달 BK21 신청을 앞두고, 이달말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추가 전환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서울의대와 연세의대의 선택은 나머지 미전환 의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