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04인정평가에서 조건부 인정 판정을 받았던 고신 제주 강원 서남의대에 대한 재평가에서 또 다시 '조건부인정' 판정이 나왔다.
건국의대는 운영위원회가 당초 결정한 대로 '완전인정'이 확정됐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5일 오전 3차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는 1주기 평가 4년차인 2003년부터, 3년간 연속 조건부 인정 판정을 받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2004년 평가에서 조건부 인정 판정을 받았던 고신 제주 강원의대도 부실의대라는 딱지를 떼지 못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된 의평원의 1주기 인정평가 사업은 사실상 종료됐다.
의평원은 강원의대는 인정평가 필수기준인 5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과 임상교원 85명을 확보하고 있지 못했고 교수 연구 실적이 기준에 미달한 점이 조건부 인정을 받은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또 고신의대는 임상교원 수 미달과 교수연구실적이 미흡했고, 서남의대는 임상교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아 교육정년 이전의 정규교원수가 기준에 미달했다.
제주의대의 경우 2005년 말 현재 500병상 이상의 교육병원을 확보하고 있지 못했고 임상교원 수 또한 기준에 미달했다.
의평원 관계자는 "이들 4개 의과대학은 이들 기준 미달 조건이 해소 될 때 까지 조건부로 인정을 해 주는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