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의료비 부담의 급증을 대비해 민영건강보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윤증현 위원장은 “지금까지 민영건강보험은 통계 부족과 제도적 제약 등으로 활성화 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관련 기초통계 확충을 통해 다양한 실손보상형 민영건강 보험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고령층을 위한 장기간병보험 등 노후 대비 보험상품과 자산관리형 보험 및 종합관리형 보험상품 개발이 촉진된다.
그는 지금까지 금전적 보상에 한정된 보험금 지급 등 엄격한 상품관련 규제로 인해 다양한 노후보장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어왔기 때문에 장기간병보험, 노인요양시설과 연계한 보험상품 등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이 유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노인요양시설이나 실버타운 입주권 등 현물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이 선을 보이고 보험과 은퇴 준비층의 요구에 맞는 자산관리형 상품이 결합된 복합형 상품 개발이 활성화 될 것라는 말이다.
또한 저출산시대를 대비해 자녀 출산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도 개발된다.
윤 위원장은 “가장 먼저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성 보험상품 개발이 우선시 될 것이며 자녀의 성장에 따라 교육비와 의료비를 지급하는 보험상품 개발이 뒤를 이어 쏟어질 것”이라며 “이와함께 출산 자녀수 별로 부양자금을 체증해 지급하는 보험상품, 자녀 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도 출시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