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수술 후 껌을 씹으면 마비된 장관기능 회복을 촉진해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Archives of Surgery誌에 발표됐다.
미국 산타 바바라 코타지 병원의 랍 슈스터 박사와 연구진은 암이나 만성 감염증으로 하부소화기계 수술을 받은 34명을 대상으로 이중 절반은 수술완료 몇시간 후 무설탕껌을 하루에 3번 씹게 하여 껌을 씹지 않은 나머지 절반과 비교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환자군은 껌을 씹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방귀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시간 더 빨랐으며 수술 후 첫 대변을 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63시간으로 대조군(89시간)보다 더 짧았다.또한 평균입원일수도 껌을 씹은 환자군은 4.3일, 껌을 씹지 않은 환자군은 6.8일로 입원일수도 적어 병원비와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수술 후 초기에 껌을 씹으면 장운동성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 입원일수를 단축시켜 환자가 값싼 껌으로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