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재평가를 통한 처방약 보험약가 인하가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제약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제약업계와 증권가는 이번 약가인하의 규모는 예측된 수준이었고 제약사별로 이를 감안한 사업계획을 세워 놓은 만큼 파장은 미미하다고 분석하고 제약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약가인하로 50~100억원대의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한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 대형제약사들은 제품력이 충분한 만큼 매출강화로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예견된 내용이었고 해당제품의 성장세가 보험약가 인하를 상쇄하는 수준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대웅제약도 "새로운 주력라인이 형성돼 부담은 덜한 상황" 이라고 설명했으며 대부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증권사는 21일 한목소리로 이번 약가인하는 예상한 수준에서 이뤄졌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투자 유망업종으로 분류했다.
한화증권·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는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면서 종근당, 대웅, 동아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반면 중소제약사의 입장은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는 등 사뭇 다른 분위기다.
C제약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피해가 많은 품목은 일부 생산중단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며 "매출감소에 따른 다른 대체 품목을 확보하기 어려워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품과 약가차액 보상등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유동성 자금압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