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불의앞에서 참지 못하는 불도저같은 남자"

지인이 바라보는 의협회장 입후보자, 기호6번 김방철 후보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6-03-03 07:30:05
|의협회장 선거|지인들이 말하는 의협회장 후보-(기호 6) 김방철 후보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중책을 맡게 될 의사협회장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민초 의사들은 입후보자의 공약 이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전체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입후보자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 선후배 등 지인을 통해 그들의 진면목과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 들어봤다. 게재는 기호순.<편집자주>
기호 6번 김방철 후보
"의외로 생각이 젊고 소탈합니다.

차병원의 양승민 교수는 김방철 후보에 대한 한 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양 교수와 김 후보의 나이차이는 무려 24살. 그러나 세대차이는 느낄 수 없다. 2년전 대학원에서 수업을 같이 들으며 김 후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는 양 교수는 이제 그를 친형처럼 따른다.

양 교수는 "권위주의적일 것 같지만 알고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소탈하신 분"이라며 "24살의 나이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생각도, 마음도 젊더라"고 평했다.

한없이 순한 김 후보지만 불의 앞에서는 참지 못하는 '불도저' 같은 면도 있다. 김 후보의 이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일명 '자동차 연비량 소송사건'.

양 교수는 "예전에는 표기된 것과 실제 자동차 연비량이 다른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당시 자동차 업계의 관행이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옳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소송을 냈고, 결국 자동차 연비체계가 바뀌는 결과를 낳았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는 당시 자동차 업계 사람들과 친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지금 바꾸지 않으면 더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다'며 엄격하게 밀어붙였다"며 "대의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인간적인 면에 반한 사람은 양 교수 뿐 아니다. 고대안암병원 강재성 교수도 김 후보의 성품에 이끌려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강 교수는 "김 후보가 전공의였던 시절, 친구들보다 6살 정도 나이가 많은 여자 동기가 하나 있었다.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그 친구를 김 후보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보듬어주더라"며 "그 때 '이 친구, 곁에 두어야겠다'고 작정했다"고 김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김 후보의 강점으로 '설득력'을 꼽았다.

그는 "김 후보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대화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지금은 머리띠 묶고 투쟁만 한다고 해서 되는 사회가 아니다. 정부, 시민단체를 만나 우리 입장을 잘 설득할 수 있는 사람,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김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보험이사, 상근부회장 시절 경험을 통해 의협회무를 잘 안다는 점도 김 후보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김 후보는 과거 협상을 통해 50.4%라는 전대미문의 보험 수가 인상을 주도한 것처럼 이 어려운 시기에 다시 한번 기적을 이뤄낼 것"이라며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불의에 맞서는 정의감, 강직함 등을 바탕으로 의협 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김방철 후보 약력

1947년 생

학력
1972 02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73 02 인턴수료(고려대학병원)
1977 02 레지던트 수료(고려대학병원) 및 산부인과전문의 취득
1980 04 육군소령전역(국군수도통합병원)

경력
1980 04 ~ 1981 09 순천향의과대학 산부인과 전임강사
1981 10 ~ 1983 10 건국대학교 민중병원 산부인과 과장
1984 01 ~ 2002 08 김방철산부인과 의원 원장
1994 10 보건복지부 의료보험수가구조개편위원
1998 11 ~ 2003 04 대한의사협회 의약분업 대책위원
2000 01 ~ 2001 07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2000 03 ~ 2003 02 서울시 강북구 의사회장
2000 07 ~ 2003 0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사
2002 04 ~ 2003 04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겸 보험이사대통령직속 의료발전특별위원회 전문위원
2002 04 ~ 2003 04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 위원
2002 04 ~ 2003 04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2002 06 ~ 2003 04 보건복지부 종합전문 요양기관 평가협의회 위원
2002 08 ~ 2003 03 대한의사협회 긴급진료단장
2002 09 ~ 2005 02 사단법인 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 원장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