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 후보 지지 메시지가 발송돼 곤혹을 치룬 전남의대 총동창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다는 해명과 함께 해당 후보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 중앙선관위도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 문자메시지를 보낸 김일중 회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문자메시지 사건이 막판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일 전남의대 총동창회에 따르면 정웅길 동창회장은 지난 3일 의협회장 선거와 관련, 동창회에서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특정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는 공문을 의협 선관위에 발송했다.
이는 선관위가 전남의대 동창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회원여러분께 발송된 사실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총동창회는 또 이번 사건에 관련된 장동익 후보에게 이러한 허위 문건 유포에 대해 정정 및 사과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동창회는 특정후보가 전남의대를 사칭하여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여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전남북지역 출신 의사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김일중(김일중내과의원) 회원에 대해 중지명령과 함께 경고 처분을 내렸다.
김원장은 지난 3월1일 전남의대 동문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남의대 동문회는 장동익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김씨의 이같은 행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운동 방법을 위반한 것이며, 특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는 제34대 의협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로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김씨를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