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팀은 미국 벤처회사인 ICOS 퓨리 박사팀과 함께 “천식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물질 ‘PI3Kδ’의 천식발병 기전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 공동연구팀은 ‘PI3Kδ 억제제’가 새로운 천식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협회에서 발행하는 SCI 국제학술지'The FASEB Journal' 3월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인 ‘PI3K(phosphoinositide 3-kinase)’는 천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PI3K의 구조적 아형(isoform)인 PI3Kα, PI3Kβ, PI3Kγ, PI3Kδ 중에서 어떤 것이 천식 발병에 구체적으로 관여하는지는 보고된 바 없었다.
공동연구팀은 또 PI3Kδ의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PI3Kδ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천식 특징인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감소됨을 확인했다.
즉, ‘PI3Kδ 억제제’가 새로운 천식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용철 교수팀은 현재 과학기술부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의 연구 사업을 시행하면서 세계적인 연구팀들과 국제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