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 출마한 서윤석(57.기호3번)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후보출마를 위해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직을 사퇴한 서 후보는 "지금 의료계는 어려운 현신을 헤처나갈 능력있고 경륜있는 의사회장이 필요한 때"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서초구의사회장, 의쟁투중앙위원으로 의권투쟁에 앞장서 왔고, 의사회 회무를 익혔으며, 서울시 의사 산악회장을 지내면서 회원단합과 체력증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자신이 회장이 당선될 경우 반드시 실천한 공약으로 강한의사회, 회원서비스 증대, 대국민이미지개선, 의사단체 정치화 등을 꼽았다.
서 후보는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는 시대이다. 의사 개개인은 나약하지만 뭉치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의사회비를 낮추고 회비징수율을 증대하며 의사회와 신문사의 효율적 구조조정, 구의사회 사무국 광역화를 실천방안으로 꼽았다.
또 회원서비스를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사고나 공단실사 등에 대응하는 고충처리반 확대개편, 폐기물 처리문제 해결, 산악회나 테니스회등 의사동호인회 활성화를 제시했다.
서 후보는 이와 함께 "진료실을 벗어난 장외투쟁 등으로 인해 의사의 대국민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의료봉사단 활성화, 검찰과 경찰 유공자녀 장학금지급, 자율지도점검 정착, 서울시응급진료센터 개설 등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검찰과 경찰 유공자 장학금 지급은 유대감 강화를 위해 반드시 실천하겠으며, 서울시응급진료센터 개설은 서울시와 의견일치에 따라 급속히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 후보는 마지막으로 의사단체의 정치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의사정치연구회를 설치하고 지자체선거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한나라당 서초구지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정치감각을 익히고, 정치인의 대도를 잘 알게 됐다"며 "가장 먼저 5.31 지방선거에서 지지후보를 결정 인원동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회무를 잘 수행하기위해 행정가가 되고, 정치단체화나 회원서비스증대를 위해 로비스트가 되며, 의사회비 경감과 회비징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세일즈맨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경희의대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의사회장에 도전하는 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봉암 경희의료원장, 송영학 경희의대 동창회장(선거대책본부장), 윤해영 전 동창회장, 장성구 경희의료원기획조정실장 등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서 후보는 경복중, 중동고등학교, 경희의대를 나와 서초구의사회장, 의쟁투중앙위원, 서울시의사산악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