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조사국이 30일 발표한 의료보험 가입실태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4,360만명이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 사각지대는 이민자들에게서 더욱 심해 외국 출생 이민자의 33.4%가 무보험자로 미국 태생 시민권자의 미가입율(12.8%)을 크게 웃돌았다.
인종별로는 멕시코 등 라틴계가 32.4%로 가장 많았고 흑인 21.2%, 아시아인 18.4%, 백인 117.7%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의료보험 미가입자 증가는 빈곤층이 확대되고 중산층 가정이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2001년부터 2년 연속 실업률 증가와 의료비 급등이 기업 등 고용주가 지원하는 의료보험 가입규모 축소를 가져와 의료보험 혜택에서 제외된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