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급성상기도염 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률이 요양기관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심평원의 2005년도 4/4분기 주사제 처방률 자료에 따르면 요양기관종별로 의원의 처방률이 27.75%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27.30%), 종합병원(13.82%), 종합전문병원(7.71%)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비뇨기과가 49.32%로 가장 높았고, 외과(46.7%), 흉부외과(43.58%), 정형외과(40.0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처방률이 낮은 과는 소아과(6.78%), 신경과(14.2%), 이비인후과(14.94%) 순이었다.
특히 서울, 경기, 대전 등 대도시와 경남, 전남, 충남 등 지방도시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16개 시도 의원의 지역별 주사제 처방률을 살펴보면 서울이 21.40%로 가장 낮았고, 경기가 22.92%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은 38.8%, 전남은 36.84%로 서울, 경기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는 병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처방률이 가장 낮은 2곳(대전 9.94%/ 서울 19.60%)와 가장 높은 2곳(경남 38.54%/ 충남 37.84%)의 차이가 2.5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대구가 9.65%, 대전이 9.95%로 주사제 처방률이 가장 낮았으며 충남이 25.11%, 경남 20.68%로 가장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처방률 공개 후 처방행태가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요양기관종별, 지역별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평가대상에는 의원 90.5%(평가대상 22775/ 전체기관 25166), 병원 84.4%(767/909), 종합병원92.4%(230/249) 등이 포함됐다. 종합전문병원은 전체 4279 기관 중 0.98%인 42개소만 평가대상에 속했다.
또 표시과목별 자료에서는 주사제처방률이 낮은 정신과, 평가기관수가 적은 성형외과, 결핵의학과 등이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