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원장 장무환)은 최근 소아암, 백혈병을 비롯한 만성질환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된 어린이 병원학교 개교식을 이종원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장무환 단국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이번 어린이병원의 개교로 그동안 장기 입원으로 인한 수업일수 미달로 유급되거나 스스로 휴학이나 자퇴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국대 어린이병원은 해당 어린이들에게 학년별 수준에 맞는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생활적응 훈련과 창의적 재량활동(체험학습, 협동놀이 등) 및 언어·미술치료 등의 치료교육활동을 병행, 아이들이 오랫동안 외부와 격리돼 있으면서 생길 수 있는 정서적 불안감 해소에도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가 병원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기초학력검사와 심리검사, 학습 준비도 검사 등 다양한 평가 도구를 이용해 어린이의 현재 상태를 평가한 후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이종원 부교육감은 "미래의 동량인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 여건 속에서도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입원학생들에게 배우는 즐거움은 물론 쾌유에 대한 희망과 용기도 심어주는 행복한 배움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쓰자"고 말했다.
이미정 단국대 어린이 병원학교장은 "병원학교의 개설로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 아래 어린이들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어 기쁘다"며 "건강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