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입원 중인 학생들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병원학교의 시설·운영비 지원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먼저 올해 개교했거나 개교예정인 총 9개 전국 병원학교에 대해 시설·운영비 및 교재·교구 구입비가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기 개교한 국립암센터·영남대의료원(3월3일 개교), 건양대병원(3월27일), 충남대병원(4월6일), 단국대천안병원(4월25일) 및 화순전남대병원(3월2일 시업) 등 6개소 및 9월 개교할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천의대길병원 등이다.
또 교육부는 전국에 균형적인 병원학교 설치·운영을 확대하고자 2006년 이전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병원학교에 대해서도 함께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병원학교 운영기관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국립부곡병원, 한양대병원 등 총 8개소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아암·백혈병·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특별한 교육지원을 요하는 건강장애가 특수교육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이들을 위한 교육지원 방안으로 병원학교 설치를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재정으로 병원들이 설치, 운영비 부담없이 만성질환 환아들에게 교육과 치료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국에 14개 병원학교에서 한달 평균 45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 3개 병원학교가 개교하게 되면 총 17개 병원학교에서 약 5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07년에는 경희대병원, 서울시립아동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전북대병원 등이 병원학교 설치를 예정하고 있어 향후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