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 의원수가 1~2개 시·도에 버금갈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이 '서울시' 그 중에서도 '강남구'로 몰려들면서, 의료기관의 지역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심평원 '시군구별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에 따르면 2006년 4월말 전국 16개 시도의 총 의원수는 2만5,425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의원수가 6,43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5,003곳, 부산 2,060곳, 대구와 경남이 각각 1,389곳과 1,386곳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293곳), 울산(502곳), 강원(646곳), 충북(754곳), 광주(802곳) 등은 비교적 의원수가 적었다.
군·구 현황에서는 특히 '강남구 집중현상'이 눈에 띄었다.
강남구내 의원수는 826곳으로 전국 232곳 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원의 30곳 중 1곳, 서울시내 의원 8곳 중 1곳이 강남구에 있는 셈이다.
이는 단순히 1개 '구'를 차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전남도내 22개 군의 총 의원수(826곳)와 같으며, 울산(502곳)과 제주(293곳) 2개 시·도내에 위치한 의원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다.
이 밖에 서울시 송파구(381곳), 서초구(359곳), 대전 서구(365곳), 부산 진구 (355곳)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의원이 위치하고 있었다.
반면 경북도 울릉군에는 전문과목 표시의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원수가 10개에 미치지 못하는 군·구도 17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수가 10개 미만인 군·구는 부산 강서구(9)/ 강원 고성군(7)·인제군(8)·정선군(8)·화천군(7)·양양군(6)·양구군(4)/충북 단양군(9)/ 전북 무주군(9)·장수군(8)/ 경북 고령군(9)·청송군(8)·군위군(5)·봉화군(5)·영양군(2)·울릉군(0)/ 인천 옹진군(2)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