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에서 열릴 국제 화상학회를 앞두고 관련 전문의들이 대회성공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대한화상학회는 16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아태 화상학회(APBC) 준비위원회’ 보고를 통해 “내년도 6월 3~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세분화시켜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길준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장)은 현황보고에서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태평양 10여개국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화상환자의 건강한 삶을 슬로건으로 화상의료인의 친목과 학술교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국제대회를 앞두고 화상학회에게는 말못할 속사정이 있다.
본래 아태학회 유치는 지난 2002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화상학회에서 2005년 서울 개최를 확정했으나 어려운 국내 사정으로 반납해 중국 상하이로 대회를 옮긴바 있다.
이러한 아픔이 겪은 화상학회는 2004년도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2007년도 아태학회 유치안을 가결해 같은해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계학회에서 한국 유치를 성공했다.
이와 관련 서길준 조직위원장은 "다음달 15일 서울대회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회 홍보와 일정을 알려나갈 것"이라며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학회에 한국 홍보부스를 설치해 내년 서울대회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초 화상학회는 준비위원회 회장인 윤여규 교수(서울의대)를 중심으로 부회장 김현철(한일병원), 김동철(포천중문의대), 사무총장 장영철(한림의대), 학술위원장 나동균(연세의대), 조직위원장 서길준(서울의대), 감사 정제명(경북의대) 등 임원진을 확정하고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윤여규 회장(서울대병원 외과장)은 "내년도 치뤄질 국제학회의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추계학회를 같은 기간인 춘계에 열었다"며 "화상 관련 임상과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화상환자를 위한 세계 의료인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