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스타틴 제네릭 제품군 만으로 고지혈증치료제 시장 공략의 한계를 느낀 국내제약사가 '니아신'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조코(심바스타틴) 이후 등장한 리피토, 크레스토 등 스타틴계열 약물과 제네릭 만으로 맞상대가 불가능한 만큼 고지혈증 치료제로 스타틴과 병용되는 의약품을 출시하는 이른바 기대기 전법을 구사하는 것.
LDL 콜레스테롤과 함께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키는 쪽으로 치료방향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국내제약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성분은 '니아신'이다.
최근 서울제약이 '니아신'의 제어방출성 경구용 제제와 관련 20일 특허를 획득,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고 한미약품도 2004년 니아신 관련 특허출원 한바 있는 등 상당수 국내사가 니아신 제제의 출시를 준비중이다.
또 국제 아테롬 경화증 심포지엄에서는 니아신과 스타틴 병용투여가 스타틴과 이제티마이브 보다 콜레스테롤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니아신이 재해석되고 있다.
스타틴과 니아신의 병용투여와 함께 이미 특허만료된 심바스타틴과 니아신과의 복합제도 단순한 제네릭 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연구 등의 준비작업도 감지된다.
현재 니아신 제제로 국내 출시된 제품은 한국머크의 '니아스파노'가 유일하며 머크측도 니아신제제와 관련 추가적인 제품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혈압치료제와 달리 고지혈증 치료제는 제네릭만으로 경쟁이 불가능한 반면 시장 성장은 고혈압보다 높아 니아신 등에 관심이 높다" 며 "올해이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니아신의 '안면 홍조'라는 부작용은 심혈관 질환예방에 병용 투약되는 아스피린으로 개선되고 서서히 방출되는 제형관련 특허가 나오는 만큼 제품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이외 니아신은 한림제약의 고혈압 치료제의 염기로 사용되면서 그 사용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한림은 나이디핀정은 생산중이며 S-암로디핀과 결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일제약의 오마코 역시 니아신과 함께 스타틴 계열과 함께 복용, 고지혈증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기' 전법 관련 하나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