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의 주요 원인약물이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이 문제라는 분석결과가 Headache誌에 발표됐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첼시 A. 메스쿠나스 박사와 연구진은 1990년부터 5년 간격으로 2005년까지 급성 두통환자 1200명의 병원기록을 검토하고 이중 매년 3백명의 환자를 선별하여 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 경향을 살펴봤다.
그 결과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으로 진단된 환자 수는 1990년 64%, 2005년 59%로 그 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과용한 약물의 종류는 달랐다.
에고타민(ergotamine) 과용으로 인한 두통은 19%에서 0%로 떨어진 반면 수마트립탄 등 트립탄계 두통약 과용으로 인한 두통은 다른 약물에 비해 빈도가 덜하긴 했지만 0%에서 22%로 증가했다.
일반 진통제 과용으로 인한 두통은 8%에서 32%로 증가했고 급성진통제를 혼합 과용하여 생긴 두통은 10%에서 23%로 증가했다. 반면 마약성 진통제 과용으로 인한 두통은 약간 감소했다.
연구진은 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을 일으키는 약물의 종류가 바뀜에 따라 최근 약물과용으로 인한 두통과 관련된 약물을 알아두는 것은 상당 수의 두통환자에서 부담을 알아내어 짐을 덜어주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