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의원운영위원회와 시도의사회장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대의원 운영위원회에서는 소아과 개명사태, 의협 홈페이지 다운, 오진암 회동 의혹 등에 대한 감사 중간결과를 보고 받는다.
감사단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2개 항목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할 예정인데, 소아과 개명, 오진암 회동 등 그간의 진실게임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대의원회는 오늘 의장단회의를 열기로 했었다.
유 의장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9일 의장단회의에서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내달 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시 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임총 개최가 결정되더라도 회장 불신임안이 발의되려면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이상의 발의로 성립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대의원 운영위원회에 앞서 4시부터 사석홀에서 열리는 시도의사회장회의도 관심을 끈다.
이 자리에서 장동익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자신의 거취문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장동익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일부 상임진을 교체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시도회장단도 지금의 사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지만, 강경파와 온건파의 뚜렷한 인식차이를 감안할 때 원만한 해법이 마련될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