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와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많은 시군구를 꼽으라면 누구나 쉽게 서울 강남구를 지목한다.
그러나 인구 대비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밀집된 지역은 대구광역시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 가입자 현황(2005년12월 )과 지역별 의원급 의료기관 현황(2006년 6월) 등을 분석한 결과, 대구광역시 중구는 총 7만6989명에 의료기관 수 176곳으로 인구 439명당 1개꼴로 의원이 분포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는 54만2946명에 884곳으로 601명당 의원 1개꼴이었으며, 부산 중구와 서울 중구가 각각 624명, 714명당 의원 1개꼴로 위치해 있었다.
이어 광주시 동구가 812명 당 1곳이었고, 서울 종로구가 1093명, 부산 진구가 1102명, 서울 서초구가 1103명, 부산동구가 1176명, 대전 중구가 1219명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대도시의 중심지로서, 비급여 진료과들이 많아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중구의 경우에도 성형외과와 안과가 각각 30곳, 17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내과, 산부인과가 16곳, 이비인후과 13곳 등으로 보험과목의 밀집도 역시 평균대비 높은 편이었다.
반면 경상북도 울릉군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의 밀집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으로 8821명당 의원 1개꼴로 분포해 있었다. 인구는 1만7322명이었으며, 의원 수는 단 2곳에 불과했다.
또 인천 옹진군이 7186명당 1곳이었으며 경북 봉화군이 6883명, 강원도 양구군이 6714명, 부산 강서구가 5971명, 강원도 정선군이 5496명당 의원 1개꼴로 위치해 있었다.
한편 전국 인구대비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은 1858명당 1곳이었다.